호주 정부가 펴낸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에는 깊어지는 미중 패권 경쟁에 대한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인도 태평양에서 미국은 더 이상 유일한 리더가 아니며 두 나라의 경쟁으로 호주의 국익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중국의 군사적 야심에 강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30여 년간 이어져 온 국방 정책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앤서니 앨버리지 / 호주 총리 : 우리나라와 세계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전략적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. 이것이 우리가 방위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려는 이유입니다.] <br /> <br />호주는 미국 등 '오커스' 동맹국으로부터 핵추진잠수함 8대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중국을 바라보는 호주 북부 군사기지와 항구 시설을 즉시 개선하고 미사일 능력도 확충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리처드 말스 / 호주 국방장관 : 이번 보고서에 따라 정부는 호주군을 재편할 것입니다. 여기에는 더 뛰어난 타격 능력, 장거리 타격 능력이 포함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중 경쟁과 우크라이나전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제 정세 속에 각국은 경쟁적으로 군비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스톡홀름국제평화재단은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조 2,4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압도적 1위인 미국에 이어 중국, 러시아가 뒤를 이었고 한국과 일본도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3대 안보문서 개정으로 사실상 재무장을 선언한 일본은 1960년 이후 가장 많은 돈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전을 눈앞에서 지켜본 유럽연합 각국도 군비 지출을 계속 늘릴 방침이어서 힘을 앞세운 안보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4251408282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